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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티맵' 합작사 공식 출범
연내 새 택시 서비스 선보일듯
카카오 선두 속 쏘카도 몸집 키워
자율주행·차량공유 선점 '3파전'
연내 새 택시 서비스 선보일듯
카카오 선두 속 쏘카도 몸집 키워
자율주행·차량공유 선점 '3파전'
'티맵모빌리티-우버' '카카오모빌리티-구글', 쏘카 등 3자 간 첫 격전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호출 기반 가맹택시 서비스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시장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 우버와 구글이 대기업과 손잡고 한국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이를 위해선 'T맵'과 '카카오내비' 등 빅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SKT-우버, 카카오-구글 '경쟁'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 우버는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UT LLC)'를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우티 최고경영자(CEO)는 톰 화이트 우버 한국총괄이 내정됐다. 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 출신 오명훈 총괄이 수행한다. 오 CFO는 SK그룹 내에서 기업설명회(IR)와 글로벌 M&A 등을 수행한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우티는 연내 '티맵택시'와 '우버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티와 택시호출 등 가맹택시 서비스 경쟁을 펼칠 카카오모빌리티도 구글로부터 5000만달러(약 565억원) 규모 전략적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는 3조4800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각각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확전…쏘카, 네이버와 격돌
우버와 구글이 SK텔레콤, 카카오 자회사와 손잡은 또 다른 배경은 모빌리티 빅데이터다. 전 세계에서 차량호출 및 구글 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우버와 구글은 국내에서는 쏘카나 T맵, 카카오내비 등에 한참 밀려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버와 구글이 한국시장 문을 두드린 이유는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초연결 통신 및 도로 인프라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밀도 등을 갖춘 한국은 우버와 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화이트 우티 CEO 내정자가 "우버의 탁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전문성이 티맵모빌리티의 뛰어난 매핑서비스로 구성된 네트워크와 결합한다면 우티는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혁신을 승객과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4000개 쏘카존에서 1만3000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도 자율주행 빅데이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쏘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하고, 제주에서 자율주행셔틀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네이버 등과의 자율주행 시장 선점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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