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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주, 유니폼에 한 달간 4·3 추모 ‘동백꽃 패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04:57

수정 2021.04.02 08:20

제주 4·3 희생자 추모·전국 알리기…홈·원정 6경기 출전
K리그1 제주 동백꽃 패치.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K리그1 제주 동백꽃 패치.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동백꽃 패치’를 4월 한 달 동안 유니폼에 달고 뛴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제주 출신 강요배 화백이 4·3 희생자들을 위해 ‘동백꽃 지다’라는 동백꽃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하면서 4·3 상징이 됐다.

제주는 이에 따라 올해로 73주년을 맞는 제주 4.3 알리기와 추모에 더욱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가운데 ▷4일 수원FC전 ▷7일 강원FC전 ▷11일 수원 삼성전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1일 FC서울전 ▷24일 포항 스틸러스전 등 홈과 원정에서 열리는 총 6경기에서 나선다.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섬으로써, 도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제주도와 제주유나이티드가 4·3 70주년을 맞아 3월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4·3 추모 및 4·3 알리기에 나섰다. 2018.04.01/fnDB
제주도와 제주유나이티드가 4·3 70주년을 맞아 3월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4·3 추모 및 4·3 알리기에 나섰다. 2018.04.01/fnDB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과 가이드 보이로 나선 4·3 유족회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8.04.01/fnDB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과 가이드 보이로 나선 4·3 유족회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8.04.01/fnDB

제주는 이미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제주 4.3 희생자 추모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수비수 이규혁은 "제주 선수로서 제주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다. 상징적이지만, 제주 가슴에 달린 동백꽃 한 송이가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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