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남태평양 소국 팔라우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버블 여행’을 시작했다.
두나라는 1일 자국민들이 서로 격리없이 두나라만 오가는 여행을 시작해 여행객을 실은 대만 중화항공 여객기가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현지로 떠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두나라가 합의한 여행 규정은 엄격해 승객들은 이륙 5시간반 전에 공항에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여행객들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방문지에서 정부에서 승인한 6개 여행사 소속으로 단체로 움직여야 하며 여행지에서는 계획된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
양국은 관광객들이 투숙할 호텔과 방문할 관광지도 지정했다.
대만 여행객이 팔라우 체류에 소요되는 비용은 나흘에 7만5000대만달러(약 297만원), 5일 코스는 9만5000대만달러(약 376만원) 정도라고 CNN은 전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 확진자가 1022건, 사망 1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1만8000명의 작은 섬나라인 팔라우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록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홍콩이 상호 버블 여행 실시를 추진했으나 홍콩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무산됐다.
대만 언론들은 대만이 괌과도 비슷한 상호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