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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국내 최초 철도내 냉방자동제어시스템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11:31

수정 2021.04.02 11:31

차별 혼잡도에 따라 냉방온도 자동 조절

전동차 상부 냉방장치 점검하는 모습.
전동차 상부 냉방장치 점검하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차내 혼잡도를 측정해 각 호차별 객실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냉방자동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설비는 전동차 하부에 설치된 공기 스프링의 압력값에 따라 각 호차별 혼잡도를 계산해 열차 탑승인원에 따라 미리 설정해둔 온도보다 1∼2℃ 낮은 온도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탑승인원에 따른 하중으로 혼잡도를 확인하고, 혼잡율이 30% 이하일 때는 기준온도를 유지하고 혼잡도가 30∼60% 수준일 때 기준온도보다 -1℃, 60%가 넘으면 -2℃ 낮춘다.

또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객실별 혼잡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필요 시 송풍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호차별로 설치된 2개의 온도 센서를 통해 객실온도와 설정온도간 차이가 발생하면 냉방장치가 작동했다.


이번에 혼잡도 기반의 냉방자동제어시스템 도입으로 객실온도를 이중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면서 다가오는 여름철 열차 이용의 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

한편 공항철도는 폭염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6∼8월에 냉난방 관련 민원이 전월 3개월간 월평균 수치보다 184.6%가 증가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냉방자동제어시스템 운영으로 객실온도에 대한 고객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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