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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예방 접종 5월로 앞당겨…항공승무원 16일부터 접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14:20

수정 2021.04.02 18:39

[파이낸셜뉴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당초 6월에서 한달 앞당겨진다. 항공승무원의 백신 접종은 16일부터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일부 보완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간격의 탄력적 운영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백신 도입 시기를 고려한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간격도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백신 폐기량 최소화 및 효율적 사용을 위해, 소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한 유통·배송,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 활용, 현장에서 접종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조기 개소(4월말 시군구당 1개)하고, 주말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시군구별 약 2~10개)는 4월 중 조기 운영하여 늘어나는 접종건수에 대응할 계획이다.

■노숙인 거주 이용시설 등 9일부터 예방 접종

구체적으로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5.8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9일부터 장애인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의 백신 접종이 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시설 계약의사 등), 보건소 또는 기관 자체 의료기관을 통해 시작된다.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38.4만명은 당초 6월에서 4월로 접종시기를 앞당겨 시군구별로 지정하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추진한다. 또한 65세부터 74세까지 어르신 494.3만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 접종을 시작한다.

학교와 돌봄 공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 4.9만명과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1.5만명에 대해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49.1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6월에서 5월로 앞당겨졌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안정적 학교교육, 대학별고사(논술·면접)와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확산 위험과 방역부담 등을 감안해 접종대상에 포함(화이자 백신 잔여물량 활용)시키고, 시기는 학사일정 및 백신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

투석환자(만성신장질환, 9.2만명)에 대한 접종은 확진 시 중증위험도 및 방역 상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시군구별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감염 시 중증진행위험을 고려하여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1.2만명)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 접종을 추진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한방 병·의원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38.5만명)은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 중순부터 접종을 추진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대상을 보건의료인에서 종사자 전체로 확대해 나가되,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사회필수인력(80.2만명)인 경찰·해경·소방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군인은 군부대·군병원 등에서 6월 중 접종을 실시하고, 항공승무원(2.7만명)은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위험 등 방역 상 필요성을 고려하여 접종 시기를 앞당겨 4월 중순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추진한다.

■2분기 도입 확정 물량 1539.7만 회분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접종과 접종자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1808.8만 회분으로, 이 중 269.1만 회분은 1·4분기 도입이 완료됐다. 2·4분기 도입 확정된 물량은 최소 1539.7만 회분으로,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에 있다.
아울러,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2분기 공급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EU 수출허가제 강화, 미국 수출 규제 행정명령, 인도 수출 제한 등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수급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하여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의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여 4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장관을 팀장으로, 복지부, 질병청, 식약처, 외교부, 산업부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가동하고 있으며, 백신의 조기도입 및 적시공급을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통해 11월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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