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검·언 유착 관련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관련한 허위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이 이번주 열린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태균 부장판사)은 오는 9일 오전 11시20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최 대표는 2020년 4월 '검·언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신의 SNS에 확인되지 않은 이 전기자의 발언 내용 등을 올려 보수성향 시민단체에게 고발 당했다.
당시 최 대표는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에 이 전 기자가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또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 줬다고 한마디만 해라. 그 다음은 우리가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하시면 된다. 검찰에 고소할 사람은 우리가 미리 준비해 뒀다. 우리는 세게도 할 수도 있고 기소 안 할 수도 있다" 등 내용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에 보수성향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해 4월과 7월 "편지와 녹취록에 이런 내용은 전혀 없다"며 최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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