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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철수 발표 유력 LG 스마트폰 자리 中 샤오미 차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06:48

수정 2021.04.05 09:47

LG전자 오늘 이사회서 MC 사업본부 사업계획 결정
유지, 축소보다 철수하는 쪽에 무게 실려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화상
LG전자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화상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 LG전자가 사업 조정 계획을 밝힌 지 2개월여 만인데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고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경우 그 자리를 중국 샤오미가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늘 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당초 LG전자는 지난달까지 사업방향성을 결정 짓기로 했으나 매각 협상이 길어지면서 발표도 늦어졌다.

LG전자는 올해 1월 20일 모바일 사업의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지만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고위관계자는 "처음부터 1안은 매각이었고 2안은 철수였다"며 "경영진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스마트폰 사업 축소, 유지 등의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4분기부터 지난해 4·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이른다.

한편, 이에 앞서 LG전자는 사업 재조정을 발표하면서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MC부문의 직원 수는 총 3449명이다.
이미 LG전자는 약 3400여명인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 온라인 행사에서 선보인 'LG 롤러블' /사진=뉴스1
LG전자가 지난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 온라인 행사에서 선보인 'LG 롤러블'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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