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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 시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인천시·시의회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10:54

수정 2021.04.05 16:17

도시개발구역 지정 직전 부지 매입 정황 포착

인천경찰청 로고.
인천경찰청 로고.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인천시의원의 수사를 위해 인천시의회를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A(61) 전 인천시의원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자택과 인천시·인천시의회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8억원에 매입하는 등 모두 9필지를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가 매입한 이 땅은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한들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신분으로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업무상 얻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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