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그냥 깨끗하게 지면 안되나" 진중권, '내곡동 땅' 행정사무조사 비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8:25

수정 2021.04.06 10:5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시정을 선거운동의 무기로 활용하고 앉아 있으니 한심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된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원들 교체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최후의 발악"이라며 "어차피 (보궐선거에서) 질 거, 그냥 깨끗하게 지면 안 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 사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 뒤 "오 후보 일가가 내곡동 토지 측량 경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 인지 여부에 관해 관련 자료나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들을 입회 시켜 증인으로 대질하는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위법·부당한 일이 확인되면 감사원 감사청구나 수사의뢰 등 방법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