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이 30% 증가했다. 더불어 계약건수는 50% 가까이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14조5000억원)보다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 계약건수도 94만1000건에서 139만5000건으로 48.2% 늘었다.
연금저축은 일정 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자금을 적립한 뒤 노년기에 연금으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신탁과 보험, 펀드 등이 있다. 지난해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은 151조7000억원으로 전년(143조4000억원) 대비 5.7%(8조3000억원) 증가했다.
연금저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은 보험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109조7000억원(72.3%)을 차지했다. 이어 펀드 18조9000억원(12.5%) 신탁 17조6000억원(1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과 신탁을 통한 연금저축펀드 적립금도 전년보다 각각 3.8%, 0.7% 올랐지만, 30%의 성장률을 보인 펀드에 미치지는 못했다.
연간 총 납입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9조6900억원)보다 143억원 늘었다. 계약당 연간납입액은 250만원으로 전년(237만원) 대비 13만원 증가했다. 반면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293만원으로 전년(302만원)보다 9만원 줄었다.
수령금액은 200만원 이하가 5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만∼500만원(28.1%), 500만∼1200만원(15.9%), 1200만원 이상(2.2%) 순이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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