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전선, 1분기 미국서 700억 수주고 달성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9:08

수정 2021.04.06 09:08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지난 1·4분기에 7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제품군도 중압(MV) 케이블부터 345kV의 초고압(EHV) 케이블 및 접속재까지 다양하다.

이와 관련 대한전선은 지난 3월 뉴욕에서 140억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 및 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이 사용됐다. 이는 40년 이상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가 산재한 미국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에서 2월과 3월에 수주한 2건의 MV급 프로젝트도 3년 동안 케이블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고 고객 니즈를 발굴해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2015년에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은 2020년에 2070억원 규모로 5배 가량 성장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에는 미국의 5대 전력 회사인 PG&E의 품질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한전선만의 영업 전략 및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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