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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2050탄소중립 위한 범부처 시나리오 올해 수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7:10

수정 2021.04.06 17:10

샤마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제26차 회의(COP26) 의장과 면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화상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부처 시나리오 수립과 산업·수송·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6일 알록 샤마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제26차 회의(COP26) 의장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면담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아젠다를 논의했다.

COP26 회의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조치 등을 주요 의제로 올해 11월 1일~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됐던 COP26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오는 5월 30일~31일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서울 정상회의도 샤마 의장을 포함한 영국 정부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와 달리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탄소중립이 결코 쉽지 않은 국가적 도전과제"라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가로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중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부처 시나리오 수립과 함께 산업, 수송, 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탄소 배출업계들이 자발적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의사를 선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 공정혁신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도 대규모 한계돌파형 기술혁신 집중 투자, 연구개발(R&D)·세제지원, 규제혁신 등 산업계의 탄소중립 비용부담 완화, 정부와 산업계간 광범위한 소통과 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추진의 장기적 기반 구축을 위해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가칭)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2030년까지 무공해차 보급을 시장 전망치의 약 3배 수준인 385만대로 도전적인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구매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요·공급측면에서도 무공해차 조기 전환을 위한 정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성 장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가장 핵심적인 에너지 부문에서도 전력, 재생에너지, 정유 등 업종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소분야의 경우 2019년 1월 수소로드맵 수립, 2020년 2월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등 수소경제로 이행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그린수소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수전해 등 관련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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