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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선로전환기 테스트 장치 특허 등록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4:20

수정 2021.04.06 14:20

예비부품의 정상 작동여부 사전 확인, 보수 시간 단축
연간 2억3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왼쪽)과 개발을 담당한 이병훈 과장이 특허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왼쪽)과 개발을 담당한 이병훈 과장이 특허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는 선로전환기(선로의 진로방향을 전환하는 장비)의 작동 상태 점검 장비인 ‘선로전환기 기능 테스트 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입력한 제어정보에 따라 선로전환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내부회선의 접속상태를 진단하는 장비이다.

테스트 장치가 개발되기 전에는 선로전환기의 고장 부품을 교환할 때 장비를 모두 분해하고 예비품을 장착해야만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새로 장착한 예비품이 고장난 경우 다시 분해와 조립 과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부터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지나 용유차량기지까지 70㎞ 구간 내에 총 160대의 선로전환기가 설치돼 있다.

현재는 테스트 장치를 사용해 예비부품의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에서 고장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보수가 가능할뿐 아니라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 테스트 장치는 1대당 5000여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이번 특허 등록에 따른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번 특허 등록은 전동철도차량 주행장치의 피니언기어 정비 방법(2013년), 강체전차선의 신축이음장치 정비용 동봉 분리조립장치(2016년), 열차속도감지부의 테스트 시스템(2020년)에 이은 공항철도의 4번째이다. 공항철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연간 2억3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개발을 담당한 이병훈 과장은 “선로전환기 기능 테스트 장치를 활용하면서 업무능률이 크게 향상됐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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