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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TC, 15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 완료…연구 개발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8:13

수정 2021.04.06 18:13

종양침윤림프구 생산공정 표준화 성공… 내년 임상 1상 진행 예정
고형암 타겟 가능한 TCR-T 세포치료제로 독자 플랫폼 구축 계획

[파이낸셜뉴스]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네오젠TC는 6일 총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펀딩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쿼드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로그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차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네오젠TC는 이번 투자금으로 2021년 하반기 경기도 하남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 및 연구 시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네오젠TC는 이희진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2020년 2월 교원 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다. 네오젠TC는 종양 면역학을 기반으로 한 자체 플랫폼 기술로 종양침윤림프구 세포치료제, T세포 수용체(TCR) 변형 T세포(TCR-T) 치료제 등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암세포 주위에 모여 있는 림프구로써 혈액 내에 존재하는 말초혈액림프구(PBMC)보다 종양세포에 반응하는 T세포 수용체를 가진 림프구의 비율이 높아 더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T세포에 비해 효능면에서 우수한 종양침윤림프구지만, 그동안 생산 공정 표준화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점이었다. 네오젠TC는 최근 생산공정 표준화에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2022년 국내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젠TC가 개발하는 TCR-T 세포치료제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로써 △신생항원 발굴 △T세포 수용체(TCR) 서열 분석 △유전자 전달 기술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유전자세포치료제다. 네오젠TC는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TCR-T 세포치료제로 독자적인 TCR-T 플랫폼 기술을 구축 계획 중이다.


네오젠TC의 이희진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표준화된 제조공정으로 종양침윤림프구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고 비임상시험을 완료하여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상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신청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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