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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내 최고 해양관광도시에서 국제도시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15:27

수정 2021.04.07 15:27

【로컬포커스】권오봉 여수시장
지속가능 인프라 조성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 실현 속도
COP28 유치·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국제화 박차
올해 시정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지역경제 활력 회복 중점
경제관료 출신으로 자타공인 경제전문가인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여수의 미래먹거리는 관광산업"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 실현 및 COP28 유치 등 국제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휴양도시인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자타공인 경제전문가인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여수의 미래먹거리는 관광산업"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 실현 및 COP28 유치 등 국제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휴양도시인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장을 지냈으며,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자타공인 경제전문가인 그는 여수의 미래먹거리로 주저없이 관광산업을 꼽는다. 그는 8일 "여수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 해양관광휴양도시 자리매김...국제도시로 비상 '포부'
권 시장은 특히 "여수시에 위치한 아름다운 365개의 섬은 고유한 매력을 지닌 미래 관광자원"이라면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정직한 손님맞이 문화를 정착시켜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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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오는 2023년 대한민국 개최가 유력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여수 유치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등 국제화에 힘쓰고, 찾아가는 관광에서 만들어가는 관광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우선 COP28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198개 회원 국가가 참여하는 COP28을 유치해 전 세계에 여수의 매력을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남의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구례군, 보성군 등 6개 시·군과 경남의 진주시, 하동군, 사천시, 남해군, 산청군, 고성군 등 6개 시·군 등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남해안 남중권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국가산단, 포스코,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기후변화 과제를 안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배출가스 총량제 적용 등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 이슈 논의의 최적 여건과 답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과 대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들이 모여서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고,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의 공동개최로 동서통합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12개 시·군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유치활동을 하는 등 시민사회의 유치 열망이 매우 강하며 충분한 역량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COP28 개최국 선정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남해안 남중권(전남 여수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 등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개최를 선포하기 전 국내 개최도시를 선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COP28 유치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로 국제화에 '속도'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위한 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가진 나라들이 한데 모여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미래 섬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간 돌산 진모지구 및 도서 일원에서 30개 국가 20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그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관광 활성화 및 여수의 제2 도약의 발판을 될 것"이라며 "COP28과 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미래성장 동력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행사 인센티브를 확대해나가고,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달리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휴양형 마이스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여수·순천 10·19사건'의 명확한 진실규명과 지역 및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민의 염원인 여순사건 특별법이 올 상반기 중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남 시·군, 전국의 유족회와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수시 방문하며 특별법 입법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올해 시정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
권 시장은 특히 올해 시정의 중점을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두고 여수국가산단 대규모 신증설과 대개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등의 사업 효과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남 제조업 생산의 88%를 차지하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 율촌제1산단 등과 연계 추진중인 산단대개조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41개 사업, 총사업비 1조 110억원이 투입돼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며 "올해 18개 우선 사업을 본격화해서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저탄소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 재편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3년은 여수항이 선박무역 출입을 위해 세관지정항으로 지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며 "개항 100주년을 대비해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여수항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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