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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앱, 앱스토어 인기리스트 삭쓸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14:09

수정 2021.04.07 14:09

구글-애플 앱 인기차트 5위권 국내 거래소 대거 포진
업비트 신규계좌 개설 가능한 케이뱅크도 최상위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 올해 신규사용자 유입 박차
페이코인, 밀크 등 가상자산 서비스들도 인기 앱 두각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서비스들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휩쓸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며 급상승을 이어가면서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앱들도 앱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상자산 서비스 시장 확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비트-빗썸, 구글·애플 앱 마켓 상위권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앱 마켓에서 전날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모습./ 사진=각 앱 마켓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앱 마켓에서 전날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모습./ 사진=각 앱 마켓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등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앱들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5위권을 휩쓸었다. 7일 기준으로 업비트가 양대 모바일 앱 마켓에서 1위를 기록했고, 빗썸이 각각 애플과 구글 앱 마켓에서 4위, 5위를 차지했다.

코인원도 구글플레이 6위에 랭크됐고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날 12위에 올랐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본인확인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케이뱅크 앱은 이날 양대 앱 마켓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구매하길 원하는 신규 투자자는 케이뱅크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모바일로 계좌를 틀 수 있는 케이뱅크 앱에도 이용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신규 유입률은 올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말 기준 업비트 전체 사용자는 총 430만명으로 지난해 10월 300만명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4개월동안 130만명의 사용자가 새롭게 늘어난 것이다.

빗썸은 올해 1·4분기 신규 사용자 유입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빗썸은 최근 거래소 앱 로그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지문이나 패턴, PIN(6자리 숫자)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올초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긴 코인원은 최근 한달간 30만명의 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코인원이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4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카카오 가상자산인 클레이(Klay)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보니, 신규 투자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7일 기준으로 코인원 클레이 일 거래량은 1148억원으로 대장주 이더리움(ETH) 일 거래량인 1092억원 보다 많다.

빗썸과 코인원의 원화입금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NH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도 7일 구글플레이 전체 앱 중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는 올원뱅크를 통해 NH농협은행 비대면 입출금계좌 개설 및 가상자산 원화거래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실생활 서비스도 약진

CU편의점에서 페이코인 앱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모습./사진=뉴스1
CU편의점에서 페이코인 앱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모습./사진=뉴스1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도 실생활에서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앱 서비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높은 할인율과 유용성 등 각종 효익을 무기로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7일 구글플레이 전체 앱 중 10위권을 기록한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은 최근 사용자 130만명을 돌파했다. 페이코인은 지난 5일부터 전국 5300여개 이마트24 편의점에서의 페이코인(PCI)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말부터 CGV 영화관에서의 PCI 결제도 지원하는 등 가상자산 결제 반경을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페이코인 결제는 기존 카드사 시스템과 달리, 분산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결제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기존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1.5~2% 수준인데 반해 페이코인은 약 1%로 결제 수수료가 저렴하다보니 여기서 절약하는 비용을 이용자 할인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날 구글플레이 10위권 안에 진입한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앱 밀크는 야놀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쌓은 포인트를 가상자산 밀크(MLK)로 바꿔 투자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밀크는 구글플레이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하는 등 실생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밀크 앱 사용자는 작년 12월 21만명에서 지난달 기준 40만명까지 늘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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