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모두 국민의힘으로 뭉치는 '범야권 통합 정당'이 출범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결국 야권이 하나가 될 때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그런 결론을 우리 당 의원들이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되면 정치권은 차기 대선을 위한 '정계 개편'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오늘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을 떠나게 된다"며 "5월 말은 좀 빡빡할 것 같고, 6월 중하순경에 전당대회가 치러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김 위원장과 손을 잡은 뒤,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하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그는 '김종인, 윤석열이 합쳐진다면 다시 국민의힘과 합쳐질 가능성이 있냐'는 말에 "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과정을 거치든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제1야당 타이틀로 출마를 해야 승산이 있다"며 "시기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한 7~8월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복당·입당하는 '빅텐트 구상'도 내비쳤다.
권 의원은 "(홍 의원을) 이제는 복당시켜야 한다"며 "모든 야권의 대권후보들을 전부 영입해서 하나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입당하느냐'는 질문에도 "본인은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그 절차를 밟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과거 대권후보로 거론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나 고건 전 총리와 달리 멘트가 굉장히 정제돼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한다, 저는 이렇게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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