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세련 "갈비뼈 부러진 길 할머니에 노래시켜...정서적 학대" 주장
[파이낸셜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인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갈비뼈 골절로 극심한 고통에 있었던 길 할머니를 무리해서 일정을 강행시키고, 노래를 부르게 한 행위는 명백히 정서적 학대를 한 것"이라며 "고통을 호소함에도 즉시 병원에 모시고 가지 않은 것은 치료를 소홀히 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처받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민주당은 윤 의원을 출당시키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상임대표로 있던 2017년 12월 독일에 동행한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유튜브 발언을 보도했다. 여 전 위원장은 "윤 의원이 갈비뼈가 부러진 길 할머니에게 베를린에서 노래를 시켰다"고 주장했고, 윤 의원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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