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당구장 5000곳 폐업… 영업시간 늘려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8 17:56

수정 2021.04.08 17:56

업주들, 국회의사당 앞서 호소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등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당구장 업계가 존폐위기다.

기존 2만2000곳에 달하던 당구장 가운데 지난해 5000여곳은 결국 문을 닫았다.

당구장 업주들은 현행 오후 10시까지 제한하는 영업시간을 자정으로 연장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장협회와 전국당구장업주연합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구산업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장기간 영업금지 및 제한으로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해 당구장 업주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대 4인 게임인데, 영업시간 제한 조치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정인성 협회 전무이사는 "더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과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건물주들도 있을 정도"라며 "임차료를 내지 못하는 당구장 업주들은 권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구장은 매출의 80%가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발생한다.

단체들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상권은 퇴근 시간 이후, 골목 상권에서는 평균 오후 6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영업해 전체 매출을 형성 한다"며 "조사결과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면 평소 매출의 30%, 오후 10시는 50~60% 수준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속히 영업손실에 대한 손실보상이 이루어 져야 하는 상황이며 바로 이루어 지기 힘들다면 현실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시간만이라도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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