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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드디어 베일 벗었다..시제 1호기 출고식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9 14:54

수정 2021.04.09 14:54

9일 KAI 사천 공장서 KF-X 시제 1호기 출고식
장비·부품까지 국산화 추진한 '한국형 전투기' 
'22년 첫 비행 실시..'26년까지 체계개발 완료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의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뉴시스.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의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 1호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전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이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KF-X 개발은 훈련기부터 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를 통해 '자주국방'에 한 발 다가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산 유발효과 또한 24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 KAI 사천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이 개최됐다.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의 실체가 공개되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의 진입을 알리는 것이다.

KF-X는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 중인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다. 시제기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이 주관하고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다. 향후 레이다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 주요 항전장비를 국산화해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라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출고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군 주요 직위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늘을 향한 도전을 이어온 우리나라 항공산업 주역들의 투혼이 KF-X를 통해 부활한다는 주제로 구성됐다.
전국민에게 처음 공개된 시제기는 명칭 선포와 함께 동체에 빛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기법의 퍼포먼스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KF-X 개발을 통해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항공우주시장의 선진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늘(9일) 출고된 시제기는 지상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첫 비행을 실시하고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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