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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유인태 "김상조 행위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9 15:22

수정 2021.04.09 15:22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조 친노' 유인태 전 의원은 9일, 4·7 재보궐 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시기적 요인과 함께 민주당의 독주를 지적했다.

문재인정부 임기 말 치뤄진 선거인 만큼, 패배가 예견됐지만 LH사태와 김상조·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내 '내로남불'이 성난 민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LH사태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행위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라며 "또 1년 동안 180석을 해 줬을 때 조금 한 걸음 늦더라도 어떻게든지 협치를 하려는 모습을 좀 보여줬어야 되는데 상임위원장 협상뿐만이 아니라 법안 처리에서도 그렇게 독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질타했다.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이 '조국 사태에서부터 민심 이반이 시작됐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그동안에 민주당이 쭉 해 온 모습이 아주 강성 지지층의 요구를 전부 받아준 거다. 그러면 자꾸 떨어져나간다. 지지층을 스스로 오그라트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꼬집었다.

당 일각의 '언론의 편파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유 전 의원은 "언론이 언제는 우호적이었나. 언론은 상수다"라며 "옛날에 비해 지금은 SNS 시대가 와서 전통언론이 엄청 힘이 빠졌다.
상수를 가지고 새삼스럽게 탓할 건 없다"고 강조했다.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 대해선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이번 재보궐 선거 패배로 "전도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고 "소위 586 젊은 친구들 중에도 몇몇이 등판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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