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앞서 상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5월 2일까지 3주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일상시설로 확산되면서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더 강화된 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오후 10시까지만 영업 가능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에는 집합금지 조치했다. 그동안 유흥시설 점검 결과 방역수칙 미이행 사례가 많았고 최근의 대규모 감염 발생 원인인 점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내린 행정명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음식점 등은 현행과 같이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나아가 방역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 단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래연습장의 경우 주류 판매, 도우미 고용 및 알선 등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 및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백화점을 비롯해 3000제곱미터(㎡) 이상 대형마트의 경우 시식, 시음, 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이용객의 휴식공간 이용도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방역수칙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을 규제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면서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방역의 주체로서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는 방역당국의 절박한 호소임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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