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스걸스 멤버들이 일상 생활에서 쓰는 물건이 잇따라 완판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최근 브레이브걸스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하는 아재팬들은 브레이브걸스가 광고하는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해당 제품들의 구입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레이브걸스는 오리온 꼬북칩, 파우게임즈 '킹덤 : 전쟁의 불씨', BBQ 등과 잇따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우리가 시간이 없지, 돈이 없냐”며 아재 팬들의 화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BBQ 인스타 팔로우 수가 5만 이상이 될 경우 브레이브걸스 위문 공연 시 치킨을 쏘겠다" "20만 명을 넘을 시 브레이브걸스를 광고 모델로 광희와 함께 기용하겠다"라는 공약을 걸었는데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올랐다.
특히 멤버 은지가 모델로 나선 패션 브랜드 트라제윤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트라제윤은 은지가 동업한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아재 팬들이 카드지갑, 체인백 등 구매에 나서고 있다. 카드지갑은 벌써 품절이 된 상태다. 앞서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나가 사용한 리베르 섬유향수, 리복 더플백 등이 잇따라 완판된 바 있다.
브레이브걸스와 연관됐다 싶으면 지갑을 여는 아재 팬들은 웃지 못할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한 유부남 팬은 본지 기사로 인해 섬유향수를 산 이유가 아내에게 들통나면서 “죽을래?”라고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실수로 꼬북칩 대신 토끼와 거북칩이란 과자를 샀다고 사진을 인증해 올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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