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4.5세대 KF-X 스텔스 기능 유로파이터 보다 우수할듯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9 15:45

수정 2021.04.09 17:05

완벽한 스텔스기보다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총 18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의 무기개발사업’인 KF-X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F-35와 같은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피탐 설계’로 외형을 제작해 프랑스의 ‘라팔’이나 영국·독일 등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보다 우수한 스텔스 기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KF-X에 레이더 전파 흡수 기능을 가진 페인트 도료 등을 입힌다면 충분한 스텔스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변학 매립무장창(무기 발사시에만 열리고 평시에는 기체의 일부로 보이는 미사일 저장공간) 등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F-X는 완벽한 스텔스 전투기라기보다는 공대공·공대지·공대함 전투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로 분류된다.

KF-X는 사업 개발 기간 장기화로 인해 블록(Block) 개념이 도입됐다.
한 번에 모든 기술과 체계를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나눠 점차 성능을 향상한다는 말이다.

2026년 완성 목표인 KF-X 블록1 단계에서는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구비한다.
KF-X 블록2에선 공대지·공대함 전투능력을 갖춰 완전한 다목적 전투기로 만들겠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는 2028년 KF-X는 최종 완성될 전망이다.
이날 출고식에 나온 KF-X 시제 1호기는 내년 하반기 첫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