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일 억류 해제된 선장, 선원 안전한 귀가 협조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총리는 이란 당국에 3달여간 억류되었다가 9일 억류 해제된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 총리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 문의하고 그간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과거 무역상사에 재직하며 두바이, 쿠웨이트 등 중동을 오가며 교역한 경험을 소개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과의 교역을 위해 애써온 선장과 선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에 이부재 선장은 모든 선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고 하고,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서도 지원해주어 큰 힘이 됐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4일 사건 발생 직후 재외국민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 외교부·국방부·해수부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억류해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생필품 공급, 진료 지원,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선원과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억류에서 해제된 선장과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지속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케미호 승선 20명 중 선장 외 선원 19명의 억류는 지난 2월 2일 해제(한국인 2명 포함 9명 귀국)된바 있다.
항행능력 유지 등 위한 대체인력 2명 파견으로 현재 13명 승선(선장 등 한국 국적 5명, 미얀마 국적 5명,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1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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