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외식기업들이 외부인사를 수혈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사명 변경과 함께 김동전 대표이사를 수장 자리에 앉혔다. 40대 중반의 김 대표가 선임되면서 조직 쇄신은 물론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향후 프랜차이즈사업 재정비와 함께 고객서비스 체계 정립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제품·서비스·위생을 혁신하고, 상생 경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SK에너지 출신의 조은기 대표이사(총괄사장)를 선임했다. 조 총괄사장은 SK에너지에서 경영기획실장, CR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조 총괄사장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촌애프앤비가 증시 상장과 대구 지역 토지 매각 등으로 현금을 쌓은 만큼 가정간편식 경쟁력 강화, 수제맥주 사업 등을 위해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주인을 만난 MP그룹도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미스터피자'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종영 전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부문장을 양희권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임 이 대표를 영입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MP그룹은 지난해 9월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 중심의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의 결합이나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여러 형태의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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