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일반계정(변액보험, 퇴직연금 제외) 초회보험료 수입 가운데 은행을 통한 판매인 방카슈랑스 채널의 실적이 6조1947억원으로 1년 만에 42.6%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수입은 1년 전보다 131.9% 급증한 2조5192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과 라이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증가율도 각각 179.1%와 123.4%를 기록했다.
기존에 방카슈랑스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던 KDB생명과 KB생명도 본격적으로 은행을 통한 판매를 늘리며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수입이 각각 52배와 10배로 늘었다.
특히 방카슈랑스로 팔리는 저축성 보험은 보험료를 가입할 때 일시에 납입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초회보험료 수입 중 방카슈랑스의 비중이 과반인 생보사가 적지 않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초회보험료 수입 중 방카슈랑스는 82.0%에 달했다. 한화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이 비율이 각각 69/6%와 79.9%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저축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방카슈랑스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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