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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이 당직자 폭행하고, ‘이당저당 선생’은 安 모욕하고”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08:28

수정 2021.04.13 08:28

정청래, 국민의힘에 “찍어준 국민 안중에도 없나” 비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 표 차로 서울·부산시장을 모두 움켜진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벌써 오만의 늪에 빠진 건가”라며 “국회의원은 당직자에게 갑질 폭행을 하고, 이당저당 선생(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를 모욕하고”라고 짚으며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상한 나라의 잔칫집 분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찍어준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승리에 대한 세레머니 치고 너무 오만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이 보인 행보에 관련된 기사 제목을 나열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직자 폭행 건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인 내용,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김 전 비대위원장을 “기고만장, 태상왕인가”라며 비판한 내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거리두기’를 들고 나온 데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난색을 표했다는 내용 등이다.

이후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은 국민의 뜻이니 존중하고 축한한다”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당직자에게 갑질 폭행을 하고, 겸손해야 할 ‘이당저당 선생’은 도움을 준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에게 모욕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쏘아붙였다.


또 그는 오 시장의 행보를 두고는 “서울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집값은 폭등 조짐을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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