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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은 역시 역세권' 신규 철도망 노선지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09:57

수정 2021.04.13 09:57

'분양은 역시 역세권' 신규 철도망 노선지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4년까지 수도권이나 지방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대거 확충되는 가운데, 새 길이 열리는 신규 노선 역세권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철도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첫째로 꼽히는 최고의 호재다. 이미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와 달리 새로 역이 개통하는 지역은 잠재가치가 높아 개통 즈음이나 향후 추가적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13일 철도정보 사이트인 미래철도DB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적으로 개통을 앞둔 철도 노선(신설 역사 포함)은 총 49곳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와의 연결되는 노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 하남선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남시청역 역세권 단지인 '진모루마을현대' 아파트는 하남선 착공 직전인 2014년 7월 전용면적 84㎡가 3억200만원에 거래됐으나, 착공 1년 전인 2020년 3월에는 5억4000만원~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착공되는 올해 3월까지 1년 사이에는 약 2억원 이상이 올라 8억4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경남에선 2024년 개통을 앞둔 양산도시철도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노포역, 사송신도시,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사송신도시는 노포~사송~북정을 잇는 양산도시철도에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사송 더샵 데시앙 1차'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4월7175만원에 거래되며 프리미엄이 1억20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통상 신규 노선 개통지의 부동산 가격은 계획, 착공, 개통에 맞춰 세 번 오른다는 법칙이 있다"며 "새 노선이 지나게 되면서 인구 유입은 물론 이후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똘똘한 한 채를 찾는다면 신설 역세권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신규 노선이 개통되는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는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투시도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투시도

이달 말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남 양산사송신도시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노포~사송~북정) 구간 중 내송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부산시 금정구, 동래구 권역과 양산 신도시 및 양산 구도시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돋보인다.

금강주택이 이달 검단신도시에 첫 주상복합단지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더 시글로)'를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 RC3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4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 1호선 연장선(2024년 예정) 신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돼 있어 향후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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