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투자전문기업 DTC글로벌파트너스는 국내 인테리어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팔과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나팔은 국내 음향공학 전문가인 이윤배 대표가 창업한 음향기기 혁신 기업으로 DTC글로벌파트너스는 창업,벤처형 PEF 설립을 통해 나팔에 총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피커는 이제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기기가 아니라, 인공지능(AI)시대에 사람들의 명령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나팔의 핵심기술은 조명, 액자, 아트월 등 공간 인테리어를 훌륭한 스피커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팔의 스피커는 사람들이 머무는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공존하면서 음악을 들려주고 명령을 인식할 수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구 및 인테리어 회사, 심지어 건자재 및 철강 회사까지 이같은 나팔의 스피커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팔의 기술을 이용하여 스마트 홈과 스마트 기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나팔의 이윤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테리어 스피커 시장내 나팔의 선도적 그리고 독점적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빠른 고객 선점으로 곧 다가올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향후 3년이내 매출액 500억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DTC글로벌파트너스는 본 투자를 통해 나팔이 글로벌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생산 증대 및 R&D 강화, 우수인력 확보, 그리고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나팔은 DTC글로벌파트너스가 선정한 올 해 두번째 투자대상이 됐다. DTC글로벌파트너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기업에 성장자본 (Growth Capital) 투자를 집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영증권과 함께 바이러스치료제 전문기업 ㈜이뮨메드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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