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2곳 순이익 2조5639억
증시 활황에 주식평가익 늘고
장기렌터카 렌탈이익도 급증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개선
증시 활황에 주식평가익 늘고
장기렌터카 렌탈이익도 급증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개선
주가가 많이 올라 기업금융 위주로 영업하는 여전사가 평가이익이나 처분이익 등을 많이 챙겼기 때문이다. 또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렌탈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2조5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7억원)보다 24.7% 증가했다. 렌탈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먼저 지난해 렌탈이익은 3325억원으로 전년(2613억원)보다 27.2%(712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비카드 여전사의 렌탈이익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 관련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71억원에서 2865억원으로 94.8%(1394억원) 늘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 덕에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여전사가 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은 2조9651억원으로 지난해(2조8710억원)보다 3.3%(941억원) 늘었다. 조달비용은 전년(3조487억원억원) 대비 1.4%(427억원) 증가한 3조9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1조6224억원에서 1조5874억원으로 2.2%(350억원) 줄었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전체 자산 규모는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161조7000억원)보다 12%(19조4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이 필요로 하는 개인과 기업이 증가한 결과, 지난해 대출채권 규모는 85조8000억원으로 전년(76조7000억원)보다 9.1%(11조8000억원) 늘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자산은 24.4%(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1.26%로 전년(1.68%)보다 0.42%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3%로 지난해(2.12%) 대비 0.39%포인트 내려갔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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