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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사업 본격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4 10:22

수정 2021.04.14 10:22

올해 가정용 감량기 2500대, 대형 감량기 80대 설치
2025년까지 58억원 투입, 공동주택 RFID 종량기 100% 보급

음식물쓰레기 가정용 감량기.
음식물쓰레기 가정용 감량기.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와 종량기를 보급한다.

인천시는 올해 38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와 종량기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는 배출과 수거·운반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 등 생활환경이 저해되고 처리 과정에서 폐수가 다량 발생해 발생지에서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처리 방법이다.

시는 단독·다세대 주택에 가정에서 자체 처리가 가능한 가정용 감량기 2500대 보급을 지원한다. 공동주택에는 1대당 150세대가 이용 가능한 대형 감량기를 80대 설치할 계획이다.


가정용 감량기는 품질인증을 받은 기기를 구입하는 세대에 최대 30만원까지 사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방법은 세대주가 감량기를 자부담으로 우선 구매한 후 1개월 이내 주소지 관할 군·구에 구비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계양구는 지난 달 23일부터 300대 지원을 시작했고 남동구는 6월부터 2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시 전체 군·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2000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대형 감량기의 경우 부평구 52대, 계양구 5대를 아파트 단지에 보급 중이며 하반기에 23대를 군·구 수요조사 후 보급키로 했다.

한편 시는 58억원을 투입해 그간 추진했던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사업에 대한 보급률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기기이다. 종량기 보급 사업을 통해 공동수거용기를 사용하는 기존 아파트에서 배출량과 관계없이 단지별로 동등하게 수수료를 내고 있는 불합리함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감량화 사업이 기존 자원화시설에 의존했던 처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먼저 처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변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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