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언팩행사 사상 최초
360도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
S펜 탑재 갤북프로360 공개될듯
애플도 20일 신제품 공개 맞불
360도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
S펜 탑재 갤북프로360 공개될듯
애플도 20일 신제품 공개 맞불
삼성전자가 노트북PC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노트북 PC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4일 "갤럭시 언팩: 가장 강렬한 갤럭시가 온다' 행사를 오는 28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언팩 행사에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초대장과 함께 공개한 트레일러 동영상엔 노트북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담겼다.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북 프로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이온 제품군의 후속작으로 추정된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북 프로 360'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에반 블레스는 삼성전자가 노트북 PC 언팩을 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13인치, 갤럭시 북 프로 360는 15인치 크기 출시를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C판매량은 3억2000만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PC판매량이 10%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같은 급성장은 노트북PC가 견인했다.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PC판매량은 2억2000만대로 4900만대 순증했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노트 PC시장이 2억~2억2000만대 수준의 시장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트PC시장 점유율은 1.7%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노트북PC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PC 시장 판매량은 6990만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었다. 레노버(27.1%)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HP, 델, 애플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애플도 이날 오전 글로벌 미디어에 메일을 보내 오는 20일(현지시간)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제품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5세대 아이패드 프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로 수요가 늘어난 노트북·태블릿PC시장에서의 삼성과 애플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11인치와 12.9인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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