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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폭행 논란’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4 18:09

수정 2021.04.14 18:09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뉴스1
당직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모든 것이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보궐선거로 원내 입성한 송 의원은 당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송 의원은 "당의 재건과 4.7 재보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노력은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처절히 반성하고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을 떠나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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