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에 대해 "여기는 뭔 일만 있으면 곧장 탈당"이라 말했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며 "(피해)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자신의 자리가 개표 상황실에 준비되지 않다며 당직자를 폭언·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징계가 논의될 예정이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의원의 탈당 선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국민의힘의 '꼬리 자르기' 신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소나기성 징계는 피하고 보자며 탈당하고 망각의 시간이 지나기만 바라고 소일하다가 슬그머니 복당하겠다"고 예측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송 의원 폭행과 관련해 "벌써 오만의 늪에 빠진 건가. 이제 찍어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가"라며 "(선거)승리에 대한 세리머니치고는 너무도 오만하다"고 말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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