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로 5년6개월만에 완공
서울시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2분에서 8분으로 24분 단축된다. 유료도로로 요금은 2400원, 제한 속도는 시속 80㎞이다.
소형차 전용도로로 경형, 소형, 중형, 대형의 승용 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이고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의 승합자동차 등이 통행 가능하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최신 교통관리시스템이 설치됐다.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량검지기(VDS) 18개소 △운전자에게 교통상황을 알리기 위한 교통정보표지(VMS) 3개소 및 대기경고표지(QWS) 22개소 △차로이용규제시스템(LCS) 39개소 등이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도 도입됐다.
서울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이 주변 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개통 후 신월IC, 여의대로, 올림픽대로 등 진출입로 부근의 기존 교통체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후에도 발생 가능한 문제의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루 최대 19만대에 이르는 차량으로 매우 혼잡한 국회대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으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지상부의 모습도 바뀐다. 신월여의지하도로 위로는 신월나들목부터 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오는 2024년까지 조성돼 3층 구조의 도로로 재탄생된다. 지상부는 광화문광장의 5배인 약 11만㎡의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1~2차로)가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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