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피터 레스꾸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한국에 부임했고, 부인은 중국인 쑤에치우 시앙씨다.
대사 부인은 이달 초 서울 소재 옷가게에서 점원의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혐의가 발견돼도 형사처벌은 어렵다는 점이다.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주한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은 ‘면책특권’을 지니고 있어서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해서 통상적 수사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것은 없다. 지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체적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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