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구 13억명의 인도가 러시아 백신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관련 상장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국부펀드 RDIF와 스푸트니크V 기술 이전과 공급 확대에 나선 이수앱지스와 휴온스는 이틀 연속 오름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앱지스의 전날부터 현재까지 거래량은 이 회사 발행주식 총수를 넘어선 40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주가가 상승한 이수앱지스는 9000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주식이 2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급증해 6000억원대에 안착했다.
러시아 백신 생산 소식이 알려진 휴온스글로벌은 가격제한폭(29.82%)까지 상승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40% 가량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총 60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는 코로나19가 재창궐하자 러시아 백신을 서둘러 승인해 세계에서 60번째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인도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350만명을 돌파해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코로나19 발병국이 됐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혈전 부작용 보고가 없으며 효능과 가격이 싼 점이 러시아 백신 승인율을 높이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스푸트니크V 효능은 91.6%, 가격은 10달러 미만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 파트너인 러시아 국부펀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포함 러시아 백신 60여개국 인구는 총 30억명으로 지구 인구의 40%에 이르러 코로나19 백신 세계 2위로 올라섰다"며 "인도에서 진행된 추가 임상3상 데이터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종 승인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부펀드는 전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앱지스에 백신 기술 이전을 공식화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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