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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죽어도 文"...이준석 "'죽어도 朴' 태극기 부대와 뭐가 다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11:21

수정 2021.04.16 11:21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16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측근·의원들 잇달아 만나 "죽어도 文 지킬것"'이라는 기사를 게시하며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라며 "이낙연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 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려 하는 '태극기 부대'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측근들과 만나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 측근들은 대선을 1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보다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문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죽어도 文지킬 것' 이라고 하는 상황속에서 '죽어도 朴지킬 것' 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며 "무엇이라 이름 붙일 일만 남았고,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테니 들고나오는 것에다가 '부대'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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