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세월호 7주기를 맞이해 각오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각 분야가 모두 나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재난과 돌발사고, 즉 위기 대응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준법과 신뢰라는 사회 자본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로, 매년 세월호 추모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끊임없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업그레이드 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완비한 사회'가 돼야 한다"며 "재난발생시 매뉴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일본의 경우가 타산지석이다. 허리케인 샌디 이후 달라진 미국 또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는 대한민국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 시장은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돼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부터 시작하겠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전 느꼈던 무력감과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하겠다"며 "매뉴얼 서울을 만들겠다.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해 위기에 강한 서울,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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