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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조국' 김용민, 최고위원 출마…"검찰·언론개혁 통해 불공정 해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14:56

수정 2021.04.16 14:59

"'강성' 아닌 적극적 의사표현 당원, 적극 소통해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6일 "민주당을 유능한 정당, 소통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이 제게 맞는지, 쇄신을 바라는 초선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의문과 고민이 있었으나 많은 동료의원들의 권유와 지지자 및 당원 동지들의 부르심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초선인 김 의원은 여당 내 대표적인 강경 검찰개혁론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한 '친조국'파다.

검찰개혁을 주창하는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박주민·이재정·황운하·이규민·민형배·김승원 의원 등이 회견장에 함께 자리하며 김 의원을 지원사격 했다.


김 의원은 ""개혁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부동산관련 개혁, 불평등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혁작업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당내 강성 친문 지지층과 관계 설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성 당원이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당원이라고 말씀 드린다"며 "민주당 주인은 당원이고 정책을 펴거나 개혁을 할 때는 당원이 설득되고, 당원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원과 소통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분들도 소중한 당원이기 때문에 의사를 당연히 들어야 하고, 소통하고 설득하고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재보궐선거 참패 요인으로 당내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꼽는 목소리와 관련 "보선에서 끄집어 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잘못이 무엇이었나 돌아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유능한 정당이 돼야 선택 받고,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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