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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회원 가입하면 혜택 더 드려요" 호텔업계 충성고객 확보경쟁 불붙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8 17:57

수정 2021.04.18 17:57

최근 호텔가에 '로열티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타임세일'을 실시하는 등 충성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충성고객 확보는 물론 잠재수요도 잡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브 방송과 홈쇼핑에 등장한 특급호텔의 호캉스 상품은 연일 완판 행렬을 벌이고 있다.


호캉스 열풍에 호텔가는 멤버십 혜택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리워즈 혜택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을 보고 있다. 시즌 수요 잡기를 넘어서 진정한 팬을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은 지난달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트레비클럽'을 리뉴얼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연회비 45만~95만원의 4개 타입으로 구성했던 멤버십을 60만원대 통합형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공통 할인특전은 유지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쿠폰을 엄선해 호텔 서비스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호텔의 멤버십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 결제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각종 특전과 할인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회비를 웃도는 가치를 가져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개관 4주년을 맞은 파라다이스시티는 '땡큐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특전도 마련했다. '온더플레이트' '라스칼라' '라운지 파라다이스' '가든 카페' 이용시 주어지는 파라다이스 리워즈 포인트 4% 적립과 함께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인터-미션' 무료입장 혜택도 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어린이 멤버십 '키즈Q'를 출시했다. '내 인생 첫 회원권'을 콘셉트로, 다양한 혜택을 5년간 제공한다. 어릴 때 회원이 되면 이른바 락인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반 회원권이 리조트 숙박할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키즈Q는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 키즈 시설의 비중이 크다. 100명에게 선착순 판매하며 가격은 990만원이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안전하고 특별한 휴식을 원하는 가족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VIP 고객을 겨냥해 '이그제큐티브 클럽' 멤버십을 리뉴얼했다. 기존 VIP '노블리안급' 멤버십에 호텔 특화 고품격 서비스와 식음, 골프, 승마 혜택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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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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