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탈모 치료제의 종류-남성 호르몬 억제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09:10

수정 2021.04.28 14:35

남성 탈모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됩니다
[파이낸셜뉴스]

탈모 치료제의 종류-남성 호르몬 억제제

남성 호르몬은 여러 가지로 역할하지만 말할 때마다 낮게 울리는 목소리, 얼굴을 덥수룩하게 덮는 수염,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 그리고 탈모를 유발하는 것에도 열심입니다. 때문에 ‘안드로겐성 탈모’ 그러니까 남성 호르몬의 과다로 인해 탈모를 겪는 이들에게는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필요하죠.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안드로겐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입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겐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환원작용(산화로 인해 산화된 것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을 통해 변이해서 만들어집니다. 안드로겐 수용체 친화력이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2~3배나 높게 나타나 강력한 안드로겐으로 꼽힙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과 결합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모발은 점차 얇아지다 탈락하여 정수리, 이마에서부터 탈모를 일으키죠. 이마선이 점차 뒤로 밀려나고 정수리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두피가 드러나게 되는 것인데요. 귀 부근의 옆머리와 뒷머리는 대부분 유지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약물이 쓰이는데요.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이하게 만드는 환원 요소인 ‘5-알파 환원 요소’를 억제해 줍니다. 약을 복용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지나, 복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이내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가며 호전을 보이던 탈모도 재발하게 됩니다. 피나스테리드 보다 두타스테리드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치 외에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 약물은 발기부전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성욕이 감퇴할 수도 있죠. 또한 임산부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임산부가 남자 태아를 임신하고 있을 경우 아이에게 기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헌혈을 할 경우 혈액이 임산부에게 수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헌혈도 삼가야 한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