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방에서 전날 테슬라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후 화재가 발생해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 한 명은 조수석, 다른 사람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예비 조사 결과지만 차량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은 충돌 당시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 차량이 고속으로 커브 길을 달리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테슬라는 운전자들에게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때 핸들에서 손을 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가 오토파일럿을 완전 자율주행 기능으로 오해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현재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 관련 24건 이상의 충돌 사고에 대해 오토파일럿 기능이 연관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