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추가 확인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총 70건이었다. 202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변이확정사례는 총 449건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 중에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하는 비율은 1월 대비 3월에는 5배가 증가했다"면서 "현재는 전체 확진자의 17.9% 정도를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12일 이후 유전체분석을 진행한 총 762건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발생 695건 중 35건(5.0%), 해외유입 67건 중 35건(52.2%)으로, 총 70건(9.2%)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변이확정사례의 바이러스 유형별 누적 현황은 영국 변이 338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51건, 브라질 변이 10건 이다.
변이바이러스 국내 확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남아공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생으로 지역사회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 확인 국내 집단사례 조사 및 감시 강화 △격리면제자 요건 심사 및 입국후 관리(활동계획 준수, 5-7일 PCR검사 등) 강화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남아공, 탄자니아 등) 입국자 시설격리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확산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변이확정사례 70명에 대한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35명 중 20명은 내국인, 15명은 외국인이었고, 1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22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국내발생 35명 중 21명은 내국인, 14명은 외국인이었고, 집단사례와 관련되어 27명, 아직 집단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사례들에서 8명이 확인됐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도 이중변이 바이러스가 대해서도 방역당국은 모니터링을 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이중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9건이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까지는 인도 이중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나 또는 치명률 또는 백신이나 치료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나 연구된 바는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나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판단이 돼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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