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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도화엔지니어링, 올해 신규 수주 1조원 돌파..역대급 실적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0:19

수정 2021.04.20 10:19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 1조원 돌파와 함께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957년 설립된 국내 1위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2010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52주 최고가를 넘어선 이후 올 1분기 이후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같은 조정기를 저평가 매수로 삼아야 한다”며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1.5조원에 달하고, 올해 신규수주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고성장이 확실시된다. 재평가 임박 시점으로 판단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국내 SOC 예산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6.5조원으로 3년 연속 증가 중이기 때문에 공공부문 발주사업 수주 기회 확대는 도화엔지니어링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부터 공공건설기술용역 입찰제도로, 기술력 평가 비중을 높인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된 점도 호재다.

김 연구원은 "기존의 적격심사낙찰제 하에서는 기준 점수를 통과한 기업 중 최저 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지만, 종합심사낙찰제는 기술 점수 80%, 가격 점수 20%로 입찰자를 평가해 낙찰자로 선정한다"며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업계 내 수주 1위를 기록해 기술력을 증명, 낙찰자 선정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안정적 재무구조 역시 도화엔지니어링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내 신규 수주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라고 진단했다.

그는 "회사는 같은 업종을 영위하는 상장사 중 기술사를 560명 보유했는데, 이는 타사보다 200~300명 많은 규모"라며 "공공부문 발주 사업 입찰 시 가점을 받는 항목인 보유 기술사 수는 향후에도 수주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SOC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중 해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이 추정한 올해 도화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6361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7%, 33.8%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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