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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IAEA 원전 오염수 검증단에 韓전문가 포함돼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5:45

수정 2021.04.20 15:45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국제 사회에 방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에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IAEA 차원 전문가 조사·검증단에 국내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장관은 "IAEA에서 괜찮다고 해도 괜찮은 게 아니다"라며 "향후 진행되는 과정을 공개하고, 공개 과정에서 인접국이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제대로 인정할 수 있겠다는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9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한 장관은 TF 내 환경부 역할이 부족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TF에서 환경부의 역할은 조금 제한적"이라며 "환경부 자체라기보다는 범정부적으로 역할이 주어진다고 봐야 한다. 방사능 관련 부분은 원안위, 수산물과 관련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보건복지부, 수산어종은 해수부의 주업무다.
우리는 그 부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고 답했다.

한 장관은 또 "2019년에 일본이 (방류) 방향성을 노출했을 때부터 범부처적으로 해 왔다.
어느 위치에서 어느 농도로 배출했을 때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에 왔을 때 농도가 어떤지를 보는 모델링 작업을 2019년부터 고도화했다"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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