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오후 4시 하남유니온파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은 기후위기에 맞서 지구환경을 살리는 행동을 함께하고자 출범식에 앞서 기관-단체-기업-시민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3월15일 첫 회의 이후 여석 차례 준비회의를 가졌다.
6번 회의에서 200여 쪽이나 되는 실천의제가 모아지고 의제발굴단을 구성해 실천의제를 만들었다. 하남시도 민-관 협력 차원에서 적극 참여했다.
또한 기후위기 심각성을 참여자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이주광 박사,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 등이 전문가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나무심기실천단을 구성해 3일 미사한강공원2호 옆 부지에 왕벚꽃나무 200그루를 심으며 행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에 따르면, 출범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난타 공연과 북춤 공연을 선보이며, 참여자들이 기후위기 피켓을 들고 쓰레기를 주우며 행사장소로 모이는 플로깅도 진행한다. 유튜부와 줌을 이용해 비대면 참여자와도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범식 이후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33 실천약속과 10대 도전과제 챌린지’ 등을 시민과 함께 실천해 나가며, 지구촌 살리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다음은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 발표한 출범 배경 전문이다.
인류의 산업문명이 발전하면서 2021년 현재 지구는 기후위기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류가 배출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평균기온을 급속히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버리고 있는 플라스틱, 음식물 등 쓰레기로 인하여 드넓은 바다는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으며 동물과 식물은 소멸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적 기온상승 1.5도를 지켜내기 위한 시간을 불과 10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IPCC, 2018). 이대로라면 세계 주요 도시들이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정부도 20년 10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시급하고 주요 과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대응조차 정치적, 경제적인 판단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온 힘을 다해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와 인간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상임대표(서정화 박향자 조재영 조혜연 홍미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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