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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조쉬·국가비, 유튜브 복귀 선언.. 각종 논란 사과 [IT톡]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1 11:09

수정 2021.04.21 11:18

영국남자 조쉬·국가비. 사진=영국남자 조쉬 인스타그램
영국남자 조쉬·국가비. 사진=영국남자 조쉬 인스타그램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국가비 부부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 건강보험료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하고 6개월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21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영국남자 조쉬는 전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고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올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 10월 저와 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며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는 처음으로 돌아가 영국남자가 어떤 채널인지 그리고 어떤 채널이고 싶은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제가 열정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것이 한국의 문화라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저희가 팀으로서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게 된 기나긴 여정의 시간 동안 가장 큰 원동력은 여러분께 그간 받았던 사랑과 응원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조쉬의 부인인 국가비도 같은날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 논란으로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과했다.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다"며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받은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다. 이걸 보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자신의 국적에 대해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 부모님이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다"며 "성인이 되고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서를 썼다.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잘못된 언행과 내 무지로 인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이미 내가 뱉은 말과 행동을 주워 담을 수 없지만 보답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 자선단체에 정기후원을 서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크나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영국남자 조쉬는 아내 국가비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한국에 귀국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국가비의 생일파티를 진행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자가격리 위반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 나아가 조쉬의 탈세 의혹, 국가비의 건강보험료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조쉬는 탈세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면서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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