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국 43개 글로벌 금융사 참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천안 수립
국내 금융그룹 중 신한금융과 KB금융이 UN이 주도한 '탄소중립 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국제적 검증을 받게 된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천안 수립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1일 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UN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대비해,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UN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Mark Carney) 주도하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을 발족했다.
‘GFANZ’는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업의 특성을 고려한 각각의 금융 연합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NZBA’는 은행 부문 탄소중립 연합체이다.
이번 NZBA 창립에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유럽의 바클레이스, BBVA,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ING 등 전세계 23개국 총 43개의 글로벌 대표 금융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천 계획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수치는 최소 5년마다 재검토하고 ‘NZB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마다 달성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주요 내용은 △파리 기후협약 목표 달성과 탄소 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 설정 △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범위와 정량 보고 △과학 기반의 시나리오를 사용해 파리 기후협약 목표와 일치하는 감축 목표 설정 △정기적인 목표 검토다.
신한금융은 이미 지난해 12월 ESG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결의한 이후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배출량 측정에 관한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 금융협회’에 가입했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 등 전 계열사가 함께 실천하는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 ‘KB 그린 웨이브 2030’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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